공중제비 한 번에 생명 잃은 10대…외상성 뇌출혈, 알고 계셨나요?
기쁨의 순간이 한순간에 비극으로 바뀐 사연이 해외에서 전해졌습니다. 한 10대 청소년이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공중제비(백플립)를 하다가 머리를 다쳐 결국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사고의 원인은 바로 ‘외상성 뇌출혈’.
이 글에서는 해당 사고의 경과와 함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외상성 뇌출혈의 위험성과 증상, 대처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기쁨의 공중제비가 비극으로…”
지난 6월, 호주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 소니 블런델은 여자친구와 함께 퀸즐랜드로 이사를 했습니다. 새 출발을 기념해 친구들과 함께 작은 축하 파티를 열던 중, 그는 즉흥적으로 거실에서 공중제비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착지 도중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는 큰 외상 없이 가벼운 두통만 호소했지만, 몇 시간 후 잠든 이후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다음 날 아침 구토 증세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의료진은 “두부 외상이 외상성 뇌출혈과 다발성 뇌졸중을 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외상성 뇌출혈이란?
‘외상성 뇌출혈(Traumatic Brain Hemorrhage)’이란,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뇌 내부 또는 뇌 주변 혈관이 손상되며 출혈이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머리 외상으로 인해 뇌 속에서 피가 고이는 현상입니다.
이 출혈은 발생 위치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경막외출혈 (Epidural Hemorrhage)
- 뇌를 감싸고 있는 경막 바깥쪽에 피가 고이는 상태
- 주로 두개골 골절과 동반 발생
- ‘의식 회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런 의식 저하가 특징
- 골든타임이 매우 짧아 빠른 진단과 수술이 필수
2. 경막하출혈 (Subdural Hemorrhage)
- 경막 아래쪽, 뇌 표면 쪽에 혈액이 고임
- 출혈량이 많지 않아도 압박 지속 시 수일~수주 후 증상 발현
- 노인, 알코올 중독자에게 흔하지만 외상 후 젊은 층에게도 발생
3. 지주막하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 지주막 아래 공간에 혈액이 퍼짐
- 보통 동맥류 파열로 발생하지만, 심한 두부 외상 시에도 발생 가능
- 두통, 구토,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남
🧠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외상성 뇌출혈은 초기 증상이 애매하거나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위험합니다. 머리를 부딪힌 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증상 | 설명 |
| 🤕 두통 | 평소와 다른 심한 두통, 지속되는 통증 |
| 🤮 구토 | 원인 없이 반복되는 구토 |
| 😵💫 의식 저하 | 졸림, 혼란, 반응 둔화, 기억력 저하 |
| 🧎♂️ 마비 | 얼굴, 팔, 다리 중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 |
| 👁 시야 이상 | 복시(겹쳐 보임), 시력 저하 |
| ⚡ 경련 | 간헐적인 발작 또는 전신 경련 |
🏥 치료 방법은?
외상성 뇌출혈의 치료는 출혈의 위치, 양, 환자의 증상 및 의식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경미한 경우
- 입원 후 모니터링과 약물치료
- 뇌압 상승 방지, 출혈 흡수 유도
🔹 중등도~중증
- 두개골 절개 후 혈종 제거 수술
- 경우에 따라 인공호흡기 치료, 집중치료실 입원 필요
❗ 사고 예방, 이렇게 하세요
외상성 뇌출혈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나 놀이 중, 넘어짐, 교통사고 등 일상 속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죠.
✅ 일상에서의 예방법
- 실내 활동 중 위험 동작 삼가기
- 공중제비, 물구나무, 점프 착지 등 위험한 동작은 피하기
- 안전한 환경 조성
- 매트, 쿠션, 카펫 등을 활용한 충격 완화
- 가구 모서리 보호대 설치
- 헬멧 착용 습관화
- 자전거,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탈 것 이용 시 헬멧 필수
- 머리 부상 후 모니터링
- 외상이 없어도 24시간 이상 행동을 관찰하고 이상 시 즉시 병원 방문
🙏 "그럴 줄 몰랐어요"는 통하지 않습니다
10대 청소년의 무심한 공중제비 시도는 결국 삶의 끝으로 이어졌습니다. 머리를 다친 후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뇌 안에서는 출혈이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부상보다 위험한 ‘두부 외상’,
단 한 번의 사고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 친구,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작은 외상도 결코 방심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