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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기이식 병원 폭증…강제 적출 의혹 다시 고개 들다

by ssam3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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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에 장기이식 병원 6곳 신설…강제 장기적출 의혹 더욱 짙어져

최근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6개의 장기이식 전문 병원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인권 단체와 언론은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지역에는 장기이식 병원이 3곳 존재하고 있어,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총 9곳으로 확대되는 셈입니다.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충이라 보기 어려운 이 계획은, 중국 내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장기 수급 실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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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이식 병원 5년 내 3배 확대…집중되는 ‘우루무치’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국제 인권 단체인 중국 내 장기이식 남용 종식을 위한 국제연합(ETAC)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이 2030년까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장기이식 시설을 갖춘 의학센터 6곳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중 4곳은 신장의 최대 도시인 ‘우루무치’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이 병원들은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등 장기별로 전문화된 이식 수술 시설로 조성되며, 장기이식 전문 의료진만이 수술을 집도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장기 기증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 신장 인구 2,600만…장기이식 수요 타당한가?

중국 정부는 신장 지역의 장기이식 병원이 3곳밖에 없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점을 병원 확충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예컨대 인구가 더 많은 구이저우성(3,900만 명)에도 장기이식 병원은 단 3곳뿐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신장 지역에 병원을 9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은 의료 수요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장기 공급 체계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신장 지역에 2개의 ‘인체 장기 획득 조직(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 OPO)’을 설립했고, 이 조직들이 병원들과 연계돼 장기 운송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공급망을 완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병원 증설이 단순한 수요 대응이 아니라, 이미 준비된 장기 공급 시스템에 기반한 계획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강제 장기적출 문제

중국 정부는 과거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하던 관행을 2015년에 중단하고, 현재는 ‘자발적 기증자’에 한해서만 장기를 제공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와 인권 단체들은 이 같은 주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9년 런던에서 열린 ‘중국 재판소(China Tribunal)’가 있습니다. 이 재판소는 국제법 전문가, 의사,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독립 시민 법정으로, 1년에 걸쳐 중국의 장기이식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강제 장기적출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발생 중이며, 피해자는 위구르족 무슬림과 파룬궁 수련자들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호주의 의학 윤리학자 웬디 로저스 역시 “중국에는 진정한 자발적 기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장기 수요가 있는 환자를 신장으로 데려와 수술하는 것이 물류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병원을 집중 건설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술


🩸 생생한 증언들: “10일마다 채혈…매일 밤 누군가 사라졌다”

강제 장기적출의 실체를 증언한 피해자들도 존재합니다. 위구르족 여성 ‘주므렛 다우트’는 파키스탄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2018년 신장의 강제 수용소에 수감됐는데, 10일마다 채혈 검사를 받고, 매일 밤 누군가 끌려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녀는 수용소가 ‘인체 장기 은행’처럼 운영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증언자인 위구르 출신 외과의사 안와르 토티 보그다는 “1995년 자신이 사형수의 장기를 적출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며, “이후 중국 공산당의 잔혹한 통치와 장기적출의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999년 파룬궁 탄압이 본격화된 이후, 강제 장기적출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향한 박해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위구르족과 파룬궁 수련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절주, 수련으로 ‘이식에 적합한 장기’를 가진 인체 자원으로 인식됐다는 점도 강제 수탈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범죄

🌍 전 세계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국의 장기이식 시스템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그 정당성과 윤리성에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6곳의 장기이식 병원 신설 계획은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보기 어려운 정치적·인권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중국 내부의 일’로만 치부해선 안 됩니다. 유엔, WHO, 국제 앰네스티,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하며, 무엇보다 의료 윤리에 기반한 글로벌 감시 체계 강화가 절실합니다.


✍️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인권’

26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신장 지역에 장기이식 병원을 9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 숫자만 보면 대단한 발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수용소, 채혈, 실종, 조직화된 공급망이라는 단어들이 어른거립니다.
의료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수단이지, 특정 집단을 희생시켜 얻는 결과여선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기술의 진보’가 아닌 ‘윤리의 후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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